의료계에선 경제난 탓에 병원 환자들이 급감하자,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각 종합병원들이 마케팅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충남대 병원은 지난주 부터 잇따라 시민건강강좌를 병원 응급의료센터 1층 보훈홀에서 열고 있다.
충남대병원은 건강 관련 날에 맞춰 각종 강좌를 기획,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10일에는 제 38회 눈의 날을 맞아 ‘근시는 질환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충남대병원 안과 이연희 교수가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을지대병원은 매주 수요일 을지 음악회를 열어 환자, 보호자,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병원 3층 범석홀에서 환자, 보호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원 환자의 쾌유를 비는 ‘사랑의 음악회’를 가졌다.
이날 음악회에는 암투병 중인 환자가 나와 멋진 드럼 연구와 합창을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대전 중앙병원도 지난 7일 나눔장학회와 함께 병원 야외무대에서 결식청소년 도빅 나눔바자회 행사를 열었다.
병원 측은 행사 장소를 협찬했고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며 지역민들에게 병원 이미지를 제고시켜줬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은 지난 5일 서천 어메니티 복지마을과 의료협약을 통해 서천 주민들에게 노인복지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홍보하는 효과를 누렸다.
각 병원들은 건강강좌, 음악회 등 이벤트 행사가 타 병원으로 가는 환자들을 ‘유인’하는 효과가 쾌 큰 것으로 보고 보다 차별한 된 프로그램을 짜내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병원의 한 관계자는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의료기관이라는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이벤트 행사에도 종합 병원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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