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7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가계의 이자 부담이 다소 완화되며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전날보다 0.23%포인트 낮은 5.69%로 마감되면서 3개월여 전인 8월1일 수준으로 돌아갔다.
한은이 10월27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를 낮췄는데도 CD금리는 0.26%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이번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자 0.23%포인트 내려가며 비교적 큰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11월부터 상승세를 탔던 CD금리는 올해 1월15일 5.89%까지 올랐다가 가파르게 하락해 3월 초에는 5.17%까지 내려간 뒤 한동안 5.36% 수준에서 횡보했다. 이후 7월 초부터 다시 뜀박질을 시작해 8월 중순에 5.79%까지 오른 뒤 한달여간 제자리 걸음을 했으나 9월25일부터 다시 움직이기 시작해 약 한 달 만에 0.39%포인트나 올라서 연중 저점 대비로는 1.01%포인트나 치솟았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CD금리 하락으로 주요 은행은 다음 주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국민은행은 금리를 6.68~8.18%로 0.14%포인트 낮췄고, 우리은행은 6.75~8.05%로 0.18%포인트 내렸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6.65~7.95%로 0.08%포인트, 하나은행은 6.79~8.09%로 0.29%포인트 각각 인하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