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바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전국의 15세 이상 4000여명(제주도 제외)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문화향수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가운데 대전 사례는 121건이다.
대도시 예술행사 관람률 평균은 70.6%이며 대전은 69.4%로 최고 관람률을 보인 광주 81.4%보다 12%나 차이가 났다.
대도시 관람객 평균 참석 횟수는 4.33회이지만 대전은 4.16회를 보여 가장 낮았다.
문화 향수 비중도 영화에 치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 공연계 프로그램의 참여 유도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1년 동안(2007.3.1~2008.2.29) 대전 관람객들은 ▲영화 65.3% ▲대중가요 콘서트 13.2% ▲연극12.4%▲클래식 음악 및 미술 8.3% ▲문학행사 5% 순으로 참여했으며 무용관람이 0.8%로 가장 낮았다.
반면 가장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에는 ▲없다 47.9% ▲공연관람 28.1% ▲영화관람 10.7% ▲문학강좌 5.8% ▲예술관련 교양강좌 3.3% ▲미술전시회 관람 2.5% ▲예술창작 프로그램 1.7% 순으로 영화 관람보다 공연에 대한 관심도가 더 많았다.
한 달 지출비 항목에서는 대전의 경우 10만~15만원 지출이 28.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15만~20만원 19.8% ▲10만원 미만 16.5% ▲20만~25만원 15.7% 순이며 50만원 이상도 1.7%를 차지했다.
대전지역(거리) 축제에 53.7%가 참여했으며 이들의 53.8%가 프로그램에 다소 만족했다고 평가했다. 또 축제시설(안내문, 교통편, 화장실청결, 주변 상점의 친절도)에 대해서는 보통 49.2%, 다소 만족 33.8% 등을 보여 평균이상의 평가를 했다. 하지만 지역(거리) 축제에서 가장 보완돼야 할 점에는 53.8%가 지나친 사업성을 지적했으며 21.5%가 지역 고유특성을 살려야 한다고 답했다.
지역문화시설의 문화행사에 참여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63%가 프로그램 수준을 뽑았다.
한편, 문화향수실태조사는 지난 1988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2006년부터 2년 주기로 실시)돼 국민들의 광범위한 문화생활을 통계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자료이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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