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남부 투자자 발길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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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남부 투자자 발길 '뚝'

근린생활용지만 4필지 낙찰, 시장상황 반영

  • 승인 2008-11-06 00:00
  • 신문게재 2008-11-07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경기침체 여파가 대전 서남부지구마저 강타했다. 경제전망이 불투명해 투자자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것이다.

6일 대전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실시한 대전 서남부택지개발지구 내 근린생활용지 8필지와 준주거용지 10필지에 대한 입찰 결과, 근린생활용지 4필지만 낙찰됐다.

준주거용지 10필지는 한 필지도 응찰자가 없어 철저하게 외면 당했다.
이번에 낙찰된 근린생활용지는 가구번호 근생 9-1(470㎡), 9-2(461㎡), 9-3(461㎡), 9-4(462㎡) 등 4필지이다.

최고 경쟁률은 10대 1을 기록했으며 최고 낙찰률은 예정가격 대비 181%를 나타냈다.
적어도 20억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준주거용지의 경우 개인보다 업체들이 나서야 하지만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업체들의 몸사리기로 10필지 모두 유찰됐다.

금융위기가 실물경기 침체로 옮겨 붙는데다가 주택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아 업체들이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주택건설업체 관계자는 “지금같은 시장 분위기 속에서 주택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무모할 따름”이라며 “시장의 자금흐름도 원활하지 않아 대다수 업체들이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도개공은 이번에 낙찰된 필지를 제외하고 유찰된 근린생활용지 4필지와 준주거용지 10필지에 대해서는 다음주 중 재공고를 내고 추가공급할 계획이다.

대전도개공은 추가 공급에서도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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