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공단 대전지역본부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안전ㆍ보건지킴이가 그것이다.
이 시스템은 20여 년간 축적된 공단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ㆍ관 등이 공동 참여해 지역 내 장애인과 노인, 취약아동 거주시설의 위험요인을 개선하는 신개념의 사회공헌활동이다.
2007년 기준 사업 3대 다발재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재해다발 5대 업종 중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업종에도 재해가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다.
안전ㆍ보건지킴이는 지원이 어려운 보건 및 사회복지시설에 속해 있는 사회복지시설 363곳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공단은 대전시와 계룡건설, 한국타이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시설 안전ㆍ보건지킴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간은 오는 2011년 7월까지 3년간이며, 세부운영원칙은 대전시가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공단 지역본부는 안전ㆍ보건점검 및 개선범위 설정을 담당한다. 계룡건설과 한국타이어는 시설개선을 지원한다.
건설분야에서는 건축물과 설비 등을 지원하고, 안전분야는 일반안전과 전기, 소방, 가스 등을, 보건분야에서는 거주자와 종사자 보건상담, 건강관리교육 및 자료보급을 맡는다.
협약 체결 이후 모두 5차에 걸쳐 시각장애인생활시설인 한마음의 집과 노인요양시설 해피존, 아동보호시설 혜생원, 판암사회복지관, 판암어린이집, 무연고노인생활시설인 보아스의 집을 점검했다.
또 대동사회복지관과 대동어린이집, 무연고자 생활시설인 희망의 집 등 모두 9곳에서 각종 지원 활동을 펼쳤다.
점검 결과, 안전분야 63건, 건설분야 12건, 보건분야 16건 등 모두 92건의 위험요인을 발굴, 대책을 수립해 개선했거나 추진 중이다.
1, 2단계로 지원되는 안전ㆍ보건지킴이 사업은 1단계로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보건 점검 서비스를 통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을 개선하는 2단계 사업으로 진행된다.
김구중 공단 대전지역본부장은 “일하는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해 민ㆍ관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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