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 최초로 소방차(배연차) 여성 운전요원이 탄생,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부소방서 삼성 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최은선(26) 소방사.
배연차는 화재 발생 시 지하실 등에 연기가 찼을 때 연기를 빼주는 기능을 가진 차량.
차량무게가 8t에 달해 운전이 어려울뿐더러 좁은 소방도로로 운행해야 하는 관계로 그동안은 대담한 남성 소방관이 운전을 도맡아 왔다.
그렇지만, 최 소방사는 여성이라는 약점을 끊임없는 소방장비 조작 및 기술 훈련, 도로주행 등을 통해 극복해 냈다.
1종 대형면허를 습득하고 나서 2개월 전 첫 운전요원으로 배치돼 현재까지 화재현장에 10여 차례 출동, 진가를 발휘했다.
최 소방사는 “어릴 적 집에 불이 났을 때 소방관의 도움을 받은 계기로 소방관의 꿈을 키워왔다”며 “최고의 소방관을 꿈꾸기보다 기본부터 성실하게 쌓아올리고 초심을 잃지 않는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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