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새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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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새책꽂이

  • 승인 2008-11-04 00:00
  • 신문게재 2008-11-05 11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현대물리가 날 미치게 해=이 책은 알쏭달쏭한 현대물리를 퍼즐로 풀이한다. 고전물리학을 다룬『물리가 날 미치게 해』의 후속작이다. 과학계의 권위자인 프랭클린 포터와 크리스토퍼 야르고즈키는 물리학의 최근 발견과 응용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현대물리학을 자세히 설명한다.

현대물리학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에 등장한 물리학을 의미한다.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이 주된 내용이다. 본문은 이 현대물리학을 설명하기 위해 약 250여 개의 퍼즐을 이용했다. 병 안에 달걀 넣고 꺼내기, 물 끓이기, 외계에서의 폭발, 원자핵 합성, 행성 간의 간격 등 간단한 문제에서부터 분석이 필요한 미묘한 문제까지 다양하게 수록하였다.

신형유체의 특성, 공기로 작동하는 모터, 마구잡이 운동, 물질의 열적/전기적/광학적 특성 등을 살펴보며 미시물리학의 응용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대부분의 퍼즐은 수학적 지식이 아니라 물리학의 기본 원리를 정성적으로 적용하면 충분히 풀 수 있도록 하였다.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곳곳에 그림도 제시했다. 한승/프랭클린포터ㆍ크리스토퍼 야르고즈키 지음/김영태 옮김/412쪽/1만3000원

▲풍요의 경제학=책 의 저자 리치 골드는 이러한 인간들이 만든 물질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생태계를 ‘풍요(The Plenitude)’라고 정의한다.

저자의 강연에서 사용했던 자료 중에서 고른 재미있는 삽화가 곁들여진 이 책은 그래픽 교과서이자, 만화 전문서적이면서, 명상서이기도 하다. 그리고 도덕철학에 관한 실용서이자, 아이디어와 감성적인 내용이 가득 담긴 책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풍요를 이해하고, 풍요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언뜻 보기에 전혀 관련 없는 것처럼 보이는 예술가, 과학자, 디자이너, 공학기술자의 시각에서 ‘풍요’를 이야기하고 있다. 럭스미디어/리치골드 지음, 이돈태 옮김/156족/1만2000원

▲뇌 생각의 출현=이 책은 38억 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우주와 생명의 탄생에서 시작해 감각과 운동, 기억, 느낌, 의식, 창의성에 이른 전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탐구한다. 신경철학자들의 사유와 포스트모던철학의 사유, 과학 사유(생물학, 입자물리학, 양자역학, 상대성이론…)를 총망라하며, 인간에 이르러 비로소 ‘생각한다’는 것이 가능하게 된 기원을 알아본다.

저자는 뇌 공부를 하면서 깨달은 생명의 긴 여정,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척추동물 진화의 역사를 생명과 세포의 관점으로 들여다본다. 지식의 의미와 내용을 뇌과학의 시각으로 일관되게 구성하며, 의식이라는 놀라운 생명현상의 근원을 추적한다. 먼저 우주의 관점에서 본 시공에 관한 문제들,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휴머니스트/박문호 지음/504쪽/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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