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는 옷도 유기농 찾는 시대, 친환경제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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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옷도 유기농 찾는 시대, 친환경제품 인기

  • 승인 2008-11-04 00:00
  • 신문게재 2008-11-05 8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이 옷 유기농 제품 맞나요? 최근 환경호르몬과 멜라민 등 보이지 않는 오염물질에 대한 공포가 새로운 소비 패턴을 낳고 있다. 가볍고 깨질 우려 없는 PC(폴리카보네이트) 젖병 대신 유리병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는가 하면 의류를 만드는 목화에도 친환경 여부가 중요해졌다.

대전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는 산모가 신생아용품을 직접 만드는 ‘유기농 출산준비물 만들기’ 강좌가 인기다. 수업시간에 배냇저고리와 손·발싸개 등을 직접 만드는데 이때 사용되는 재료가 특별하기 때문이다. 3년 이상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하지 않은 목화를 이용해 짠 면(organic cotton)을 사용하는 것. 농약 등에 오염된 목화로 만든 옷이 신생아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의식이 퍼지면서 수업에 많은 산모가 참여하고 있다.

유아용품전문 한 매장에도 유기농 목화를 이용한 유아용 내의, 이불세트 등이 일반제품에 50~70% 비싼 가격에도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유아용 젖병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따뜻한 물에 환경호르몬이 녹을 수 있다는 우려에 부모들이 환경호르몬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유리 젖병이나 PPSU(폴리페닐설폰) 젖병을 찾는 것이다. 일부 유리제품 젖병은 깨질 우려에도 환경호르몬에서 벗어날 대안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상당하기 때문에 친환경 제품들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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