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복 대전시 기독교연합회장 |
행복이란 무엇일까? 원래 행복이라는 말의 우리 말 사전의 뜻은 “복된 좋은 운수” 또는 “일상생활에서 부족함이 없이 기쁨과 만족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라고 했고 영어에서 행복을 Happiness라고 한다. 그리고 행복할 때 우리는 해피(happy)하다고 말한다.
또 다른 사람에게 축복을 기원할 때도 이 말을 자주 사용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자기 안에서가 아니고 먼 곳에서 아니면 자기 주변 보다 다른데서 찾으려 한다.
그리고 남과 비교하면서 비교의식 속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 그런 행복은 마치 신기루와 같이 자꾸 멀어지기만 한다. 행복은 먼저 자신 안에서 찾아야 한다.
성경에서 행복에 대하여 말한 말씀을 산상수훈이라고 한다. 이것은 예수님이 산상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한 내용으로 8가지 복이라 하여 흔히 팔복이라고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애송한다.
인도의 간디는 성경의 모든 말씀 가운데 하나만 택하라면 산상수훈을 택하겠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내용은...
첫째, 심령이 간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요. 먼저 사람의 마음이 가난해야 그 안에 행복이 채워지고 천국이 임한다.
오늘날 사람들의 마음은 너무나 불필요 한 것으로 꽉 차 있다. 그래서 T.S Eliot는 현대인을 가리켜 “꽉 찬 인간 텅 빈 인간”이라고 정의 하였다.
둘째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요. 애통한다는 말은 울 줄 아는 마음으로 감성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남을 위해서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는 사람이다.
셋째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요. 세상은 강하고 큰 소리 치는 사람들의 세상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온유한 사람이 강한 사람이고 결국 그들이 많은 것을 차지한다. 동물의 세계도 강한 맹수들이 지배할 것 같지만 오히려 점점 멸종이 되고 힘없는 동물들이 번식을 한다. 사람도 너무 강한 사람은 부러지는 것이다.
넷째, 의에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들이 배부를 것이요. 의에 주린 자란 의를 추구하고 의로운 일에 풍요로운 사람을 말한다. 세상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이 춥고 배고프지만 결국은 그들이 잘 되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불의를 행하는 자는 잘 되는 것 같지만 결국 망하는 것이다.
다섯째,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요. 긍휼히 여긴다는 말은 다른 사람의 처지를 이해하고 불쌍히 여기며 동정하는 사람을 말한다. 세상은 어렵고 불쌍한 사람을 무시하고 짓밟으려고 한다. 남을 긍휼히 여기는 사람이 자기도 긍휼히 여김을 받는다.
여섯째, 마음이 청결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저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세상의 모든 문제가 마음의 문제이다. 누가 하나님을 볼 수 있느냐? 마음이 청결한 사람이다.
일곱째,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다른 사람과 서로 화목하고 화평을 위해 힘쓰는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것이다
여덟째,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핍박을 받고 고난을 당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하늘의 상이 큼이라. 즉 영적인 세계를 위해 고난을 받으면 복이 있는데 그 축복은 하늘의 상이라는 말이다. 이 풍요로운 가을에 이러한 복을 추구하며 산다면 이 사회가 얼마나 밝고 아름다워질까를 생각해 본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