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단풍철 맞아 산악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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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단풍철 맞아 산악사고 급증

  • 승인 2008-11-05 00:00
  • 신문게재 2008-11-06 6면
  • 김경욱 기자김경욱 기자
지난 2일 공주 계룡산 신흥암 부근에서 안모씨(54)가 암벽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계곡물에 잠겨 팔, 다리가 골절되고 저체온 증세를 보여 공주소방서 119구조대에 의해 공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에앞서 전날 오후에는 청양 칠갑산 삼향제봉에서 이모씨(52)가 하산도중 발을 헛디뎌 오른쪽 다리가 골절돼 청양 119구조대를 통해 이씨는 충남소방헬기로 충남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가을 단풍시즌을 맞아 등산객이 몰리면서 산악사고가 도내 곳곳에서 급증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4일 현재까지 산악사고 건수는 총 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건보다 11건(27.5%)이 증가했다.

이 중 골절환자가 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난 19명, 호흡곤란 4명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계룡산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광덕산이 6건, 대둔산과 용봉산이 각각 5건이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이 15건, 금요일이 10건, 토요일이 7건 순으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주말기간에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다.

도는 산악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계룡산 등 주요 등산로 10곳에 구조 및 구급대원을 배치하는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실시해 산악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조 및 응급처치에 나설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 등산시 여벌의 옷을 챙기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정된 등산로에서 119위치 표지판을 확인하며 등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산악사고 건수는 총 154건으로 이중 10월과 11월에 47건(30.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김경욱 기자 dearw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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