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현재 국민임대보다 높은 수준인 영구임대주택의 관리비를 오는 2010년까지 가구당 월 평균 3만4600원에서 2만700원 선으로 인하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주공은 공동주택 관리비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인건비 절감과 관리시설의 현대화 등을 통해 관리비를 인하하고 이에 따라 14만 가구의 영구임대주택 입주민들이 연간 230억 원의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장애인, 독거노인을 비롯한 사회 취약계층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는 영구임대주택은 건설당시 관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앙집중식 난방방식을 적용했다.
하지만 현재 개별, 지역난방을 적용하고 있는 국민임대주택과 달리 중앙난방시설 가동에 따른 별도 인력이 필요한데다가 경비초소가 동 별로 설치돼 경비원 인건비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15년 이상 노후된 단지들은 수선 유지비가 증가해 가계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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