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상당수 대학이 시간강사에 강의를 의존하면서도 정작 시간강사들에 대한 강의료는 낮아 정교수의 연봉이 시간강사 연봉의 100배 이상이 되는 대학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본보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2008대학별교수 급여, 강좌 현황’에 따르면 대전, 충남 26개대 가운데 정교수간 연봉 급여는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백석대와 호서대가 정교수 평균 연봉이 1억151만4000원, 1억8만원으로 집계돼 연봉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선문대의 경우 최고 연간 급여액이 1억2000만원으로 최저액 1200만원과 10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우송대가 정교수 최고 연봉액이 9534만5000원으로 최저액 3120만원과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남대도 최고 연봉액 1억2767만6000원과 최저 연봉액 68466만6000원과 2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지역대 교수들의 평균 연봉은 충남대 8030만1000원, 공주교대 8423만3000원, 공주대 7601만5000원, 한남대 8792만5000원, 대전대 6823만3000원, 목원대 9361만7000원, 배재대 8741만2000원 등을 기록했다.
부교수의 경우 평균 연봉액이 가장 많은 대학은 호서대로 876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순천향대 8425만5000원, 목원대 776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임강사의 경우 호서대가 5940만원, 순천향대 5918만7000원, 공주교대 576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시간 강사의 평균 연봉은 1000만원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부대가 시간강사의 연간 급여가 74만5000원으로 평균 7996만2000원의 연봉을 받는 정교수와의 급여 차이가 107.3배를 기록한 가운데 을지대 대전캠퍼스는 160만원, 나사렛대 243만7000원, 한국 정보통신대 258만원, 건양대 323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정교수에 비해 턱없이 적은 급료를 받지만 지역대학들의 시간강사 의존율은 매우 높아 시간강사들의 전담 수업 시수는 목원대가 59.3%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침례신학대 59.3%, 나사렛대 56.1%우송대 54.8%, 금강대 52.2%,를 기록했다
이들 시간강사들의 전공강좌 전담 비율도 우송대 53.5%를 비롯해 중부대 35.1%, 나사렛대 32.5%한밭대 27.4%, 남서울대 272.%,백석대 25% 등을 기록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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