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이용, 당신은 어떤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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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이용, 당신은 어떤 유형?

  • 승인 2008-11-03 00:00
  • 신문게재 2008-11-04 7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114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 유형이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 탓에 ‘공짜’를 찾는 사람들에서부터 정치권을 원망하거나, 서로 힘을 북돋아주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114 생활정보 안내기업 코이드(www.koid.co.krㆍ대표 노희창)가 4일 제8회 114의 날을 맞아 상담원 1000명이 참여한 114 고객 유형 BEST 4를 발표했다.

▲알뜰형=‘한 마리 값으로 두 마리 치킨 살 수 있는 치킨집이요.”’

경기가 어려운 요즘 할인점, 중고매장, 벼룩시장 등 알뜰한 소비를 할 수 있는 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콜비 없는 콜택시 회사, 정해진 가격에 어디든지 가는 대리운전 문의하는 고객, 덤으로 한 개 더 주는 피자, 치킨집 문의하는 고객, 할인점, 중고매장, 물물교환, 천냥 마트 등의 전화번호를 묻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탄형=‘아가씨~ 내 말 좀 들어보소!’

상담원과 연결되자마자 청와대, 국회 바꾸라는 등 사회나 정치를 비판하는 고객도 늘었다. 주가 폭락이나 유가 인상 등 경기불황 탓에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푸념하는 고객들이다. 이들은 경기가 좋지 않아 구제나 도움을 주는 곳을 문의한다.

▲친절형=‘상담원 여러분, 힘내세요!’
불경기 덕분에 상담원들에게 ‘수고하십니다, 힘내세요.’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고객들도 많다. ‘사랑합니다. 고객님’의 안내 멘트 변경 후, 한결 부드러워진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상담원들의 설명이다.

▲관심유도형=‘제가 노래 한 가닥 뽑겠습니다.’
하염없이 노래를 부르는 별난 고객들도 114를 자주 찾는 단골 고객 유형이다. 최근에는 영어문장을 해석해달라는 엉뚱한 청소년과 상담원의 이름 등을 묻는 고객들도 많이 늘었다.

114 상담원 이은미씨는 “실속 있는 알뜰형 고객들과 불경기에 힘내라고 응원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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