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만 20세 이상 실명인증회원 1142명을 대상으로 ‘금융위기와 부동산시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1.2%인 473명이 금융위기 속 유망투자 상품으로 정기예금을 꼽았다.
이어 24%에 해당하는 274명의 회원이 수익성부동산을 꼽았고 23.1%인 264명이 주거용부동산을 선택했다.
주식과 펀드는 각각 7.7%, 3.7%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면서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과 달리 금리가 비교적 안정적인 정기예금과 매월 고정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수익성부동산에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기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0.4%인 575명이 ‘매수심리 위축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화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20.1%인 229명이 ‘빈익빈 부익부 현상 고조’, 11.6%인 132명이 ‘가계부실 증가로 부동산수요 감소’를 꼽았다.
이는 금융자산이 감소하기 때문에 중산층, 저소득층의 매수심리는 더욱 위축 돼 이들의 부동산 거래건수는 줄어드는 반면 상대적으로 금융자산의 여유가 있는 다주택자, 고소득자들을 위주로 부동산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서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5.4%인 633명이 ‘사태를 지켜보면서 적절한 시기를 골라 투자 하겠다’고 답해 7.7%(88명)에 그친 ‘투자하면 안된다’는 응답과 대조를 보였다.
유망한 부동산 종목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33.5%인 382명이 아파트를 꼽았고 이어 토지가 18.4%(210명), 재개발이 15.6%(178명), 재건축이 14.6%(16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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