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비를 자비로 부담해 참가한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달 31일 5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대전을 출발해 소록도 섬 대청소와 식사수발, 환자숙소 대청소, 주민들을 위한 큰잔치 한마당 등의 봉사 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이번 봉사활동에 1인당 3만8000원씩의 참가비를 부담해 왕복 여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위문품, 선교비후원, 옷, 약품, 다과, 떡, 과일, 빵 등을 구입해 환자 숙소 방문 시 전달했다.
소록도 봉사활동을 인솔한 오성균 교수는 “죽을 때까지 평생을 소록도에서 보내야 하는 한센병 환자 · 나환자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애주고, 소록도의 애환과 일정 감정기의 역사와 만행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며 “작은 관심과 정성어린 손길을 통해서 소록도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사랑받기 보다는 남을 위한 희생과 나눔의 삶이 참 행복하고 보람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어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 소록도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김혜민(관현악부 2학년)씨는 “소록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천사 같은 모습을 지니고 계셔서 내 마음도 정화되고 선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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