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은 30일 오전 유성구 송강동 명성실버대학에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을 주제로 40분에 걸쳐 특강을 했다.
박 시장은 “뜻하지 않은 사고나 질병으로 노인의 기준인 65세 이전에 딴 세상으로 가시는 분이 생각보다 많다. 건강 등 자기관리 능력이 있어야 하고, 마음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그만큼 열심히 사신 분들이 노인이 되는 것”이라며 “노인이신 걸 자랑스럽게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히말라야 등정을 성공하고 돌아온 평균 연령 66세의 실버원정대(대장 김성봉)와 대전 외과 1호인 ‘박외과’ 박선규 원장을 각각 예로 들며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에 대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박 시장은 “박 원장께서 취미생활로 즐기는 게 거문고”라며 “72세에 배우기 시작해 20년 넘게 거문고를 뜯고 계시다. 지금 시작해서 어디다 써먹을 거냐고 생각하지 마라. 지금 시작해도 20년을 넘게 하실 수 있다. 무언가 재미를 느끼는 일이 있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70세가 안 된 분이 경로당에 가면 애들이 웬 경로당이냐며 핀잔을 듣게 된다. 그만큼 노인인구가 많고 앞으로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노인이 우리 사회의 주류가 돼 갈 것”이라며 “노인이 편하고 행복하게 사는 나라가 선진국이다. 대전이 노인복지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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