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장중 고가 1078.33에서 저가 920.35를 기록하면서 일중 변동폭이 157.98포인트(15.8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4일 변동폭 126.35포인트, 변동성 12.78%에서 무려 3% 가까이 높아지면서 역대 최고를 경신한 것이다.
기업은행, 외환은행, 우리금융,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가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다른 금융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 철강 금속, 의약품과 유통업종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상한가 13개 등 31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54개 종목 등 528개 종목이 하락했다. 54개 종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코수닥 지수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 중 고가 294.58에서 저가 253.74를 기록하면서 일중변동성 14.90%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일중 변동폭은 지수 자체가 워낙 하락한 만큼 40.84에 그치면서 순위에 들지 못했다.
코스닥은 기타제조, 금융, 방송서비스, 유통, 출판매체 업종이 상승했으며 금속, 화학, 건설, 비금속, 반도체, 제약, 제조 업종은 4% 넘게 하락했다.
상한가 35개를 포함한 37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8개를 포함한 591개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83개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이 처럼 불안한 장세를 보인데는 C&그룹이 워크아웃을 검토중이라는 공시가 조회되면서 유동성 우려가 급부상한데다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 이슈까지 한번에 몰려들면서 증시는 급격히 하락 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29일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10원 내린 1426.9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뉴욕 주가 급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