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비정규직 근로자 수 증가 전국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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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비정규직 근로자 수 증가 전국 최대치

  • 승인 2008-10-29 00:00
  • 신문게재 2008-10-30 5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올해 8월 기준 대전의 비정규직 근로자 증가율이 전국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은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통계청의 올해 8월 기준 근로형태별 각종 지표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임금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는 1065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만9000명(4.7%)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54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8000명(4.5%) 감소했다.

시간제 및 비전형 근로자 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소위 중규직이라는 불리는 한시적 근로자 수는 증가했다.

지역별 근로형태 비중을 보면, 대전과 충남의 정규직 비중은 64.2%, 64.8%로, 전국 평균 66.2%보다 낮았다.

특히 대전은 전년 동월 대비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1만9000명(11.5%) 증가해 전국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비정규직 근로자가 증가한 시ㆍ도는 대구와 광주, 울산, 강원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인 비정규직 근로자 특성을 보면, 산업별로는 사업 및 개인ㆍ공공서비스업에서, 직업별로는 서비스 및 판매직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차별적 요소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속기간에서 정규직은 6년 2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3개월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은 2년으로 전년보다 2개월 줄었다.

6~8월 기준 월평균 임금은 정규직은 212만7000원, 비정규직은 129만6000원으로, 전년 격차보다 약10만원 더 벌어졌다.

처우 부문에서도 정규직의 퇴직금 수혜자 비율은 74.5%인데 반해, 비정규직은 35.6%에 그쳤다. 퇴직금과 상여금, 유급휴가, 시간외 수당에서도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규직의 임금형태는 월급제와 연봉제가 91.6%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비정규직의 경우 월급제와 일급제, 연봉제 등의 순이었다.

임금근로자 외 비임금근로자는 고용주 150만5000명과 자영자 453만명, 무급가족 147만8000명 등 모두 751만4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31.8%를 차지했다.

고용주와 자영자는 전년 대비 각각 4만2000명, 4만7000명 감소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8000명 늘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용어설명)
1. 비정규직 근로자 : 한시적 근로자와 시간제 근로자, 비전형 근로자로 분류된다.

2. 한시적 근로자 : 기간제근로자 또는 계약의 반복 갱신으로 계속 일할 수 있는 근로자, 비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한다.

3. 시간제 근로자 : 동일 사업장에서 동일한 종류의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의 소정 근로시간보다 1시간이라도 짧은 근로자. 1주에 36시간 미만 일하는 경우가 해당.

4. 비전형 근로자 : 파견근로자, 용역근로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재택 근로자, 일일 근로자를 말한다.

5. 무급가족종사자 : 동일 가구내 가족이 경영하는 사업체나 농장에서 무보수로 일하는 사람. 주당 취업시간이 18시간 이상인 경우 취업자로 분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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