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제주를 제외한 전국 230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를 조사해 광역자치단체의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1000점 만점에 충남도는 434점을 받아 경북(417점), 전북(416점), 전남(397점)과 함께 최하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조사에서 경쟁력 1위는 서울시(497점)로 전국평균 보다 48점, 수도권 평균에 대비해서 11점이나 높았다. 이어 부산시(495점), 대구시(494점), 광주시(490점), 대전시(489점) 등 광역시들이 도(道)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문별로는 자치경쟁력의 기초가 되는 경영자원(350점 만점)에서 충남은 119점으로 서울 202점, 대전 179점 등에 비해 터무니없는 점수를 얻고, 전국평균(148점)보다 29점, 수도권평균(176점)과 비교해 57점이 각각 낮았다.
하지만 지역경쟁력 창출활동 및 경영프로세스를 설명하는 경영활동(350점 만점)부문에서 충남은 167점으로 경기(177점)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전국평균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자원경영의 결과와 성과를 나타내는 경영성과(300점 만점)부문에서는 148점으로 전국평균과 수도권평균 보다 높았다.
이처럼 지역경쟁력 종합평가에서 서울과 경기지역 등 수도권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기초 및 기반인프라가 집중적으로 투자되고 활발한 경영활동에 기인한다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특히 광역자치단체에 앞서 실시된 기초자치단체 평가에서 서울의 종로(1위, 626점), 강남(4위, 589점), 서초(5위, 585점), 영등포(7위, 566점) 등이 강세를 보인점도 이같은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이번 평가는 광역자치단체에 속한 시군구의 평균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광역시(市)는 서울이, 도(道)는 경기도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며“국가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지역별 성장추이를 파악하느데 중요한 시사점과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종합경쟁력에서 서울과 경기지역 강세가 지속되는 것은 집중적인 투자에 따른 것”이라며“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실질적인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경영성과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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