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889.35포인트(10.87%) 치솟으며 9,065.12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지난 13일 936.43포인트(11.08%) 폭등한 이후 2주일여만에 사상 2번째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한 뒤 경제지표와 소비지수가 크게 악화됐다는 소식으로 한 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면서 폭발적인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와 관련해 FRB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8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FRB의장 주재로 이틀간의 회의에 들어갔다.
FOMC는 금리인하 폭과 향후 통화정책 운용방향을 결정한 뒤 29일(현지시간) 오후 금리 조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의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인하폭은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연일 폭락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유럽증시도 이날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에 탄력을 받아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지수는 장중 한때 4,0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전일 대비 1.92% 오른 3,926.38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지수도 1.55% 오른 3,114.92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지수는 무려 11.28% 급등한 4823.45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최악을 기록하면서 원유 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9센트 내린 배럴당 62.73 달러에 마감됐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73센트 떨어진 배럴당 60.68 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10월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38.0까지 떨어지면서 196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제전문가들은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가 9월의 61.4보다 다소 하락한 52.0을 예상했지만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소비심리의 하락폭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번 주 금융기관들의 자본확충을 위한 1천250억달러 구제금융 투입을 앞두고 가계와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시중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대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노컷뉴스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중도일보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