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자전거 보험계약을 위해 관련 보험업계에 문서를 전달했고 내년 2월께는 입찰을 통해서 보험사를 선정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자전거 보험은 현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이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전거 보험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보험이지만 타 지자체에서 자전거 정책을 적극 추진코 있어 보험업계에게는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
타 지자체에서도 자전거 활성화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자전거 보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지자체들은 도로건설비용, 교통혼잡 비용, 환경편익 창출을 위해 공용자전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자전거 보험은 자전거 이용을 대중화 하고자 모든 시민이 자전거 사고 시 상해를 입을 경우 보상을 하는 사회보장 성격의 보험이다.
실제 대전시는 1년 149만9000여명을 가입자로 5억9500만원의 예산안을 마련키로 했다.
예산이 마련되면 별 가입절차 없이 대전에 주소를 둔 시민들은 만 3세부터 80세까지 자전거 보험에 자동적으로 가입된다.
보험에 가입되면 운전자가 사고로 4주 이상 진단시 40만원의 치료비, 사망, 후유장애시 최고 2900만원 한도로 보장된다.
이에 앞서 경남 창원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전거 보험을 지난달 22일부터 시행해 50만 3900명을 대상으로 1억 9300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했다.
창원시는 LIG 측과 자전거 보험계약을 체결해 운영 중이며 한 달여 기간에 모두 3건의 보험금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보험사를 선택하기 위해 처음 두번이나 공고했지만 회사가 들어오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에서 나온 약관을 갖고 회사에서 요율을 작업중이다”며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손보업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LIG 관계자는 “지자체도 자전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도로, 자전거 등록제 등 기본적 인프라를 먼저 확충해야 한다”며 “자전거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 보험시장도 자연스럽게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손해보험업계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이 대표적인 회사로 활동하고 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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