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폭락하던 국내 증시는 널뛰기 장세를 보인 반면, 원달러 환율은 10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71포인트(5.57%) 오른 999.16로 장을 마감했다.
29.60포인트(3.13%) 내린 916.85로 출발한 코스피는 한 때 901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연기금 등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해 장중 1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1.24포인트(4.30%) 오른 272.43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 20일 이후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 처럼 국내 증시가 뛰자 증권사 객장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5.30원 급등한 1,467.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8년 4월6일 1473.00원을 기록한 이후 10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2.50원 상승한 147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ㆍ달러 환율은 장 한 때 1458.00원으로 밀렸지만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495.00원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외국인의 주식매도세 등으로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채권금리도 반등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연 4.70%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56%로 0.04%포인트 상승했으며,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32%로 0.10%포인트 올랐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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