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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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얼어붙었다

  • 승인 2008-10-28 00:00
  • 신문게재 2008-10-29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침체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얼어 붙고 있다. 수입과 지출도 줄 것으로 전망되면서 앞으로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가 88로 전월(96) 대비 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적인 금융불안에 따른 자산가치의 하락과 경기침체 우려의 확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결과 가계 소비심리인 생활형편CSI(Consumer Sentiment Index)는 지난 9월 75에서 10월 71로, 생활형편전망CSI는 89에서 79로 각각 전월대비 4포인트와 10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도 97에서 91로, 소비지출전망CSI 또한 106에서 100으로 전월보다 각각 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늘었다.
10월 경기판단CSI는 9월 45에서 10월 31로, 향후경기전망CSI 역시 82에서 61로 전월보다 각각 14포인트, 21포인트 하락했다.

또 취업기회전망CSI는 80에서 60으로 전월보다 20포인트 하락해 향후 취업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반면 물가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6에서 140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금리수준전망CSI은 122에서 112로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가치에 대해서는 10월 중 가계저축CSI는 87에서 83으로, 가계저축전망CSI는 93에서 88로 전월대비 각각 4포인트와 5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부채CSI는 107에서 109으로, 가계부채전망CSI는 103에서 105로 모두 2포인트씩 상승했다.

자산항목별로는 주택·상가 가치전망CSI가 101에서 93으로, 토지·임야가치전망CSI 역시 101에서 91으로,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97에서 90으로, 주식가치전망CSI도 90에서 73으로 무려 17포인트나 떨어졌다.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환율급등과 물가상승 압력으로 전월과 동일한 4.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이 전국 56개 도시 2200가구(응답 2172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실시했다. /백운석 기자 bws@

▲소비자심리지수란 6개 주요 구성지수(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를 합성한 지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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