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미국대사가 28일 충남도청을 방문, 이완구지사로부터 방문기념선물을 전달받고 있다./지영철 기자 ycji07@ |
주한 미국대사가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인 데다 지자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의사를 보여 지역에서는 기대감이 크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오전 대전의 모 호텔에서 박성효 대전시장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IAC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NASA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대사는 박 시장이 “대전에서 내년에 IAC 개최를 하니 미국의 협조를 하도록 도와 달라”는 건의에 “다음주에 NASA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약속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우주올림픽인 IAC는 내년 10월 12일부터 5일 간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조찬간담회에 이어 이날 낮 12시쯤 충남도를 방문한 스티븐스 대사는 방명록에 “I am so happy to return to 충남. Thank you for your hospitality and warm welcome. I will work for close friendship between us”라는 글귀로 충남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완구 충남지사와 환담을 나눈 스티븐스 대사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33년 전 예산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일했을 때와 지금 충남의 모습이 달라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도로체계 등이 많이 변해 예전의 모습을 기억하기 힘들 정도지만 충남의 인심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미국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한국은 미국의 오랜 우방국이자 6자회담의 당사국인 만큼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궁극적인 목적은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라고 말했다. /최두선ㆍ강제일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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