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진료센터와 우리병원 의료진들이 캄보디아에서 무료진료 활동을 벌이고 있다. |
희망진료센터와 대전우리병원은 대전시 자치행정과 지원 아래 지난 26일부터 4박5일간 ‘Heal The Cambodia’라는 타이틀로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실시중이다.
희망진료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동봉사는 대전시 자치행정과의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 일환으로 희망진료센터에서 무료진료봉사를 하고 있는 우리병원 비수술마취통증전문의 최경만 선생님과 연결돼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희망진료센터와 대전우리병원 의료진들은 의료시설이 열악하다고 알려진 캄보디아 캄풍치낭 인근의 작은 촌락들을 중심으로 진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의료봉사팀은 대한적십자사에서 후원한 생필품 등 구호물품과 대전시에서 지원한 사업비, 눈사랑안과 김용백 교수 등 희망진료센터 후원자들의 작은 정성으로 마련된 200여만원의 후원금을 현지에 전달했다. 또 6기의 우물을 건설해 식수의 원활한 공급을 돕고 있다.
캄보디아 의료봉사팀 최경만 전문의는 “메콩강 등 큰 강이 많아 물이 풍부한 캄보디아는 아이러니하게도 식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나라"라며 "국민들은 하수처리 개념도 없고 수도시설 역시 갖추지 못해 심각한 세균성 질병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원용철 희망진료센터 공동대표는 “우물하나를 파는 돈은 약 40만원정도 드는데 한 촌락에 우물 하나를 설치해주면 주민 수백명이 배앓이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작은 환경 변화가 보건예방의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원 목사는 “아픈 사람에게 약을 주어 병을 치료하는 직접적 진료행위도 중요하지만 우물설치 등의 사업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 제공역시 중요한 보건예방사업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두 번째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희망진료센터는 대전시 자치행정과, 대전우리병원, 충남대학병원, 코오롱제약 등 다양한 민관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다양하고 정기적인 의료봉사를 계획중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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