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예술인-관객 소통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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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예술인-관객 소통 최선"

[인터뷰]유필조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공연사업팀장

  • 승인 2008-10-28 00:00
  • 신문게재 2008-10-29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지난 9월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하 전당) 공연사업팀장으로 정식 출근한 유필조(39) 팀장.

그는 대전 시립청소년 합창단과 무용단 등 시립 예술단체에서 10년간 실무를 담당했으며 지난 2006년에는 중앙대예술대학원에서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의 효과적인 운영방안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역 출신으로 전반적인 전당의 사업과 지역예술계간의 소통을 아우르는 역할을 맡은 그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 일답]

-전당 공연 사업팀장으로 임명받은 지 한 달여가 됐다. 공연 사업팀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기존의 전당 조직은 기획(공연제작, 생산 및 운영)과 홍보·마케팅(공연의 홍보, 마케팅 및 예술교육)의 업무로 운영 되어왔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전당 조직이 공연사업팀과 고객서비스팀으로 개편되면서 공연사업팀의 업무가 기획, 홍보 마케팅 즉 전당의 모든 공연의 제작,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업무를 책임지는 자리가 됐다.

공연사업팀장의 역할은 전당에서 펼쳐지는 주요사업들을 대외적으로나 내부적으로 협의 및 조율하여 지역예술단체 및 예술인에게는 작품생산의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수준높은 공연예술을 향유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문화예술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자리라 할 수 있다. 이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밖에서 봤던 전당 일과 안에서 느낀 전당 일은 어떻게 다른가.

▲공연예술분야 기획업무에 나름대로 오랜시간 일해오며 전당의 사업 및 운영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밖에서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점도 많이 느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쪽 일이란게 다양한 수요층에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는 없는 분야이고 정작 전당의 구성원이되자 그 부분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중이다. 다양한 장르의 지역예술단체와 예술인 또 다양한 관객과 수요층 모두를 만족시키기가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느끼고 있다.


-청소년 합창단, 시립무용단 근무에 이어 전당 근무까지 대전시 예술관련 산하 단체와 사업소를 두루 거쳤다. 그동안 근무하면서 지역 예술인과 대전시간의 소통 문제 해결방안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소통에 문제는 결국 대화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지역예술인과의 많은 만남과 대화를 통해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객관성과 타당성이 인정되면 그것을 전당 사업에 반영시킴으로 지역 예술단체 및 예술인의 활성화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역 전문공연장으로서 이 일은 당연한 역할이라 생각한다. 대전시와의 소통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앞으로 전당 근무를 하면서 어떤 부분에 가장 역점을 둘 계획인가.

▲전당은 우리지역의 문화중심, 문화상징, 문화창조의 특수 공간이자 대전시민이 관객이 되는 공간이다. 이런 성격이 인지되지 않고서는 운영상의 시행착오를 벗어날 수 없다고 본다.

이러한 성격을 인지하고 바라보는 데에는 두가지 시선이 있다. 공급자인 대전예술단체 및 대전예술인들이 인지하고 바라보는 시선과 수요자인 관객, 즉 대전 시민들이 바라보고 인지하는 시선이다.

예술단체, 예술인들은 공연에의 많은 기회를 요구하고 대전시민은 보다 나은 공연을 원할 것이다. 따라서 서로간의 이해관계에 의해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시점에서 전당의 입장은 양쪽 모두를 염두에 두고 균형을 잘 잡아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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