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총액한도대출의 금리도 현행 3.25%에서 2.5%로 0.75%포인트 낮췄으며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에 은행채와 산업은행 채권을 비롯한 일부 특수채를 포함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긴급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 9일 5.25%에서 5.0%로 인하된데 이어 18일 만에 다시 0.75% 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가계와 중소기업들은 이자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이며 원화유동성 경색도 어느 정도 해소 것이라는 기대된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시장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어서 중앙은행이 여러가지 위험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면서 “그 쪽에 관심을 갖는 것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한국은행이 은행채와 일부 특수채를 RP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함함으로써 시장에서 이들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은행채와 일부 특수채의 발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채권을 5조~10조 원 분할 매입할 예정이다.
해당 특수채에는 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농협.수출입은행.토지공사.주택공사.중소기업진흥공단 발행 채권과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자기발행 채권및 관계회사 발행 채권은 매매 대상 채권에서 제외됐다.
한국은행은 수출기업이 환 헤지를 목적으로 키코 등 통화옵션상품에 가입했을 때 그 결제자금에 한해 은행의 외화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운전자금(경영자금) 외화대출의 만기도 1년간 연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백운석ㆍ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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