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충남 인구는 총 204만7559명(외국인 3만4974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 대비 내국인은 1만7081명(0.9%), 외국인은 4394명(14.4%)가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인구증가는 천안시가 전년대비 2만1475명(1.0%), 아산시가 1만6590명(7.3%), 서산시가 2925명(1.9%), 계룡시가 3154명(8.3%), 태안군이 552명(0.9%) 증가해 도내 인구증가를 이끌었다. 이는 이들 지역이 도시화의 급속한 진전과 함께 지역개발이 활발히 추진된 데 힘입어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태안군은 기름유출사고 보상관련 전입자 증가가 인구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진군은 전년보다 1590명(1.1%)의 인구가 줄어 최대 감소를 보였고, 연기군 1062명(1.3%), 논산시 913명(0.7%), 금산군 856명(1.5%), 공주시 665명(0.5%), 부여군 763명(1.0%), 보령시 459명(0.4%), 서천군 388명(0.6%), 청양군 364명(0.8%), 홍성군 168명(0.2%), 예산군 135명(0.2%)순으로 각각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당진군의 경우 최근 지자체 주도로 벌였던 인구유입정책의 역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 연기군은 행정복합도시건설 예정지로의 주민이주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밖에 타지역은 대부분 인구의 자연감소와 대전시로의 전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나, 도내 경제성장 양극화와 더불어 인구증감의 양극화도 해결해할 과제로 남게 됐다.
외국인은 모든 시군 지역에서 증가세(도내 평균 14.4%)를 보였다. 이는 도심지역에서의 외국인 노동자 고용증가와 농촌지역 미혼남성의 외국인 여성들과의 결혼 증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도내 인구는 전국 8위 규모지만 연 0.8% 인구상승률로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이와 같은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경제활성화 및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dearwg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