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전ㆍ충남지방통계청의 지난해 출생 및 사망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총 신생아 수는 대전이 1만5705명, 충남이 2만507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9.2%, 10.8%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10% 증가했으며, 이는 제3차 베이비붐 효과와 황금돼지해 출산 열기에 힘입은 결과로 해석된다.
합계출산률로 보면, 대전은 1.27명, 충남은 1.5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0.12명, 0.15명 증가했다. 합계출산률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동안 평균 몇 명의 자녀를 낳을 것인가를 예상하는 지표다.
모의 연령대로 보면, 대전의 경우 30~34세 출산자가 42.6%로 가장 많았던 반면, 충남에서는 25~29세가 42.9%로 가장 많이 출산했다.
대전, 충남 모두 첫째아 출생비중이 각각 52.4%, 50.9%로 가장 높았고, 출생성비는 대전이 104.2, 충남이 107.0으로 남아수가 여전히 높았다. 다만 출생성비 불균형 문제는 해가 갈수록 개선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쌍둥이 이상 출생아 수에서는 대전이 434명(2.76%), 충남이 558명(2.72%)을 기록했다. 2.5~4kg 미만 정상 체중아 구성비는 대전이 91%, 충남이 90.7%로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다.
사망자 통계로 보면,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대전이 5949명, 충남이 1만3857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명, 346명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대전과 충남 모두 80세 이상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각각 40.7%, 30.9% 감소하는 등 고령화 추세를 반영했다.
사망원인에서는 암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이 전체 사망자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으로 인한 사망원인을 제외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에서는 대전은 97.3으로 전국 평균 100보다 낮게 나타났고, 충남은 105.9로 높았다.
충남은 운수(교통)사고 및 자살 사망률에서 전국 2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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