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수도권과 지방 거주 성인남녀 903명을 대상으로 4분기 소비자 주택시장 태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집을 팔기에 적절한 시점인가를 묻는 주택매도지수는 마이너스 16.9를 기록했다.
분기별 수치로는 가장 낮을 뿐만 아니라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느 때 보다 현재 집을 팔기에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택을 사는데 적절한 시점인가를 묻는 주택매수지수 역시 3분기(95.6)에 이어 4분기(77.6)도 100이하를 기록했다.
주택매도지수 보다는 지수가 높지는 않지만 매수지수 역시 100 이하를 기록했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선 지금 집을 사는데에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전 분기와 비교해 매매가나 전세가가 올랐나 떨어졌나를 물어보는 주택체감지수 역시 3분기에 이어 100이하를 기록했다.
결국 소비자들은 집값이나 전세값이 3분기 보단 떨어졌다고 체감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2009년 1분기 집값 전망을 묻는 주택전망지수 역시 48로 100이하를 나타냈다.
하락폭이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들은 2009년 1분기 집값은 떨어진다고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소비자 주택시장 태도조사는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체감하는 주택경기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모두 주택체감, 주택매수, 주택매도, 주택전망 4개 지수를 알 수 있으며 지수는 모두 100을 기준으로 한다.
100을 초과하면 소비자들이 주택경기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100 이하면 반대로 현재 주택경기를 좋게 보고 있지 않는 것이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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