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시와 주택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환율이 폭등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급속히 냉각됨에 따라 분양시장에도 이의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아파트 분양을 계획했던 건설사들은 분양시기를 내년으로 미룰 예정이다.
신안건설은 이달 또는 다음달 예정했던 서남부권 8블럭 ‘신안 인스빌’아파트 분양을 내년으로 늦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신안건설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인해 분양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서남부권 8블럭 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일건설도 연내 계획했던 관저지구의 ‘한일 베차체’아파트 분양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또 피데스개발이 연내 분양키로 했던 서남부권 14블럭의 ‘파랜하이트’ 아파트 분양도 내년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기 침체로 번지면서 분양시장이 급속히 냉각돼 대량의 미분양사태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최악을 상황을 맞고 있다”면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당분간 경제 전반에 대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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