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은 기온과 습도 강수형태 등 12가지 기상정보를 읍·면·동 단위로 예보하는 ‘동네예보’를 오는 30일 정식으로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전·충남 지역은 이에 따라 기존에 17개 시·군 단위 광역권으로만 제공되던 기상 정보가 오는 30일 오후 5시 예보를 기해 250여개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돼 제공될 예정이다.
예보 단위도 기존 일단위 3일 예보에서 3시간 단위 48시간 예보로 변경되며, 기존에 6시간 간격으로 발표되던 예보 간격도 3시간 단위로 좁혀진다.
다만 언론을 통해 전달되는 예보는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제공되며, 세분화된 동네별 날씨는 기상청 또는 동네예보 홈페이지(www.digita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네예보 홈페이지에서는 3시간 단위로 향후 48시간까지의 동네별 예보를 그래픽과 시계열, 문자, 격자점 자료 등의 형태로 제공된다.
지난 여름 잇따라 빗나간 예보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기상청은 동네 예보의 실시로 시민들이 체감하는 예보 적중률을 높이고, 시민들의 일상 생활 및 산업 활동에 유용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기상 이변과 시민들의 요구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동네예보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필요로하는 다양한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기상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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