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이번 행사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대신중학교 학생들. 대신중학교는 이날 수업이 없는 토요일임에도 전교생 470여명 가운데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함께 행사에 참가, 최다 참가 인원을 기록했다.
평소 교실에만 앉아 운동 할 시간이 없는 학생들에게 도심 속을 함께 걷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고 싶다는 교사들의 제안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동참, 300여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수목원 길을 따라 걸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장은석 대신중 교사는 “교장선생님 이하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이번 행사 참가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며 “주말 오후를 반납한 학생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에 참가하는 모습이었고, 좋은 자연 학습의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다소 거리가 있어 수목원에 와 볼 기회가 없었던 학생들에게도 이번 행사는 도심 속에 마련된 생태·자연 학습장을 알리는 기회였다.
정원식(대신중 3년)군은 “이번에 수목원에 처음 와 보게 됐는데 도시 안에 이런 공간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며 “다음 기회에 가족과 함께 꼭 다시 수목원에 와 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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