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312p 빠져…공포의 대폭락은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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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312p 빠져…공포의 대폭락은 모면

유럽증시, 5년來 최저치 폭락...국제유가(WTI), 16개월來 최저 수준

  • 승인 2008-10-23 00:00
아시아와 유럽증시의 대폭락으로 '공포의 금요일'을 예고했던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3% 이상 떨어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대폭락은 모면했다.

특히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전 주가지수선물이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후반 낙폭을 줄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312.30포인트(3.59%) 하락한 8,378.9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34포인트(3.45%) 밀린 876.77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51.88포인트(3.23%) 내린 1,552.03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낙폭이 커지면서 한때 500포인트 이상 폭락했고, 앞서 개장 전 지수선물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실제로 개장전 다우지수 선물은 가격제한폭인 550포인트(6.3%) 폭락한 8,224를, S&P500 지수 선물도 가격제한폭인 60포인트(6.6%) 떨어진 855.2까지 추락했었다.

유럽증시는 이날 장중 한때 10% 안팎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 후반 하락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3~5%대의 하락으로 마감됐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3분기 경제성장이 지난 1982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으로 전일 대비 5.0% 급락한 3883.3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지수는 3.54% 하락한 3,193.79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는 4.96% 떨어진 4295.67로 장을 마쳤다.

특히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 지수는 4.7% 내린 198.8에 마감돼 5년來 최저치를 기록하며 2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유럽증시는 아시아 증시의 폭락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되면서10% 안팎으로 수직낙하했지만 장 후반 개장한 뉴욕 증시가 예상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축 결정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경제의 동반침체 전망이 확산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16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등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3.69달러(5.4%) 떨어진 배럴당 64.15달러에 마감됐다.

그러나 장중에는 배럴당 62.65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5월31일 이후 16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다. 이로써 WTI는 지난 7월11일 배럴당 147.27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3개월여 만에 56%나 폭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3.84달러(5.8%) 떨어진 배럴당 62.08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가급락 대책을 논의하는 긴급회담을 열고 다음달 1일부터 하루 15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12월 인도분 금값은 그동안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날보다 15.60달러(2.2%) 오른 온스당 730.30달러에 마감됐다. [노컷뉴스박종률 특파원/중도일보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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