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는 지난 4월부터 지역 내 문화시설이 열악한 용전동내 992㎡~1322㎡(300~400평)규모로 대전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문학관 건립 예정 부지의 소유자 3명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다른 부지를 물색 중 이다.
또 내년도 동구 예산 규모가 300억 여 원 줄어들 전망이라 부지확보 예산 10억~20억 원을 편성하기 쉽지 않다는 게 동구의 설명이다.
당초 동구는 예산 30억원(국비30ㆍ시비35ㆍ구 35%)정도 규모로 지역 출신이나 지역에서 활동했던 작고한 근현대 문인 가운데 대표 인물을 선정해 문학관내 각각의 기념실을 만들 계획이었다.
일부는 현재 활동 중인 지역 문인들의 창작공간과 사랑방으로 활용할 방침이었다.
리헌석 대전예술총련 회장 겸 전 대전문인협회장은 “전국 37곳 문학관이 운영 중이지만 신채호 선생이나 박용래 시인 출생지 또는 거주지인 대전에 문학관이 없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며 “문학관 건립은 구 단위보다는 대전시가 주도적으로 할 이끌어 가 지역의 대표 문화장소로 건립되길 더 바란다”고 말했다.
동구의 한 관계자는 “부지를 확정하면 국비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에 최적지를 선정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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