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농업, 농촌 CEO를 꿈꾼다

▲ 충남농업기술원이 전국 최초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농업인재 육성을 위해 개설한 글로벌농업인재대학의 수업 모습.

최근 어려운 농업 위기상황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돈 많이 벌어들이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충남 선도농업인 50여명이 농촌CEO를 꿈꾸며 향학열에 불타고 있다.

충남농업기술원이 전국 최초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농업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존의 일회성 교육과는 차별화해 1년과정(4월~12월)으로 운영중인 ‘글로벌농업인재대학’이 그 곳.

올해 처음 운영되는 이 과정은 수출농업학과(25명)와 농업경영비즈니스학과(25명)를 개설해 농업 전문경영인을 대상으로 지역특화작목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고 농업경영인을 배출하게 된다.

교육내용도 수출농업학과는 무역실무(이론+실습), 주요수출국 바이어특강, 품질인증, 국제유통 등 공격적인 마인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농업경영 비즈니스학과는 계약실무(이론+실습), 세무회계, 사업계획서 작성법, 경영실무, 복식부기 등 실용적인 마인드에 중점을 두어 국내교육은 물론 글로벌 농업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외농업 벤치마킹도 병행한다.

이 과정에 입문한 수출농업학과 오윤정(맑은물영농조합법인 대표)씨는 “기존의 단발성 교육이 아닌 1년 과정의 체계화 된 교육을 배울 수 있어서 기쁘다. 말로만 하는 세계화보다는 농업인들에게 직접 피부에 와닿는 수출 등에 관한 실용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는 배, 딸기, 사과, 양돈, 한우, 친환경농업 등 품목중심 교육과정의 ‘농업인대학’을 운영하고, 본원에서는 ‘글로벌농업인재대학’같은 수준높고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해 선진농업인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덕기 기자 dg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