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가 전국적으로 논란 속에 휩싸여 있지만 관련 인사들의 4월 보궐선거에 대한 준비작업이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
교육선거 경험이 풍부한 A씨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출마예상이 주변에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전직 교육계 인사이지만 현 충남도교육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A씨는 공식적으로 출마 등에 대한 의사를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지역 교육계에서는 보궐선거의 첫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직 교육계 인사인 B씨는 최근들어 지인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안부를 전하고 있다. 지난 13대 충남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출마의지를 내놓지 않았지만 최근 B씨의 지인들은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B씨는 “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교육계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충남도교육감 선거와 관련, 예상출마자로 거론됐던 C씨 역시 보궐선거에 대한 지역 교육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C씨는 “관심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충남교육계가 흔들리다보니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진검승부를 겨룰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출마를 고려해보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1년 2개월정도밖에 남지 않은 차기 충남도교육감 임기에 대해 지역에서는 보궐선거의 필요성에 대한 회의감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어 아직은 출마여부에 대한 판단 자체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충남교육계 원로는 “선거법 등과 관련한 부분에서 충남도교육감이 불명예를 얻은 만큼 보궐선거에서는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이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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