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45.02포인트(3.97%) 내린 1,089.57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시장 모두 선물가격 급락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은 공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개인만 21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는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00억원, 306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개장과 함께 50만원 밑으로 떨어져 이 시각 현재 46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와 하이닉스가 11%대의 폭락세를 보이는 등 대형 IT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6.32%,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3.06%, 홍콩항셍지수 4.63% 하락하는 등 아시아증시도 급락하고 있다.
간밤에 열린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잇따른 실적 악화 발표로 또 다시 다우지수가 9000선이 허무하게 무너지면서 8500선대로 추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56분 현재 53원 60전 오른 1416원 10전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400원대로 오른 것은 이달 10일 이후 약 2주만에 처음이다.
외환시장참가자들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 국내외 증시가 폭락하자 투자심리가 극도로 불안해지면서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노컷뉴스양승진 기자/중도일보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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