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514.45 포인트(5.69%) 하락한 8,519.2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8.15 포인트(6.09%) 추락한 896.84로 장을 마감해 900선이 무너졌다. 900선대가 무너진 S&P 500 지수는 지난 2003년 4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5.75로 전날 종가보다 80.93 포인트(4.77%)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기침체속에 와코비아, 보잉, AT&T등이 예상보다 저조한 기업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날 231.77 포인트 하락에 이어 또다시 514.45 포인트 폭락하는등 이틀 동안 746.22 포인트 곤두박질쳤다.
여기에 파키스탄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는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소식들이 이어졌다.
유럽증시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그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핵심지수 FTSE100은 전일 대비 4.5% 하락한 4,040.52로 마감돼 간신히 4,000선을 지켜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는 5.1% 하락한 3,298.18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 역시 4.5% 떨어진 4,571.07로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전 세계적인 원유수요 감소등의 영향으로 급락해 16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5.43달러(7.5%) 내려간 배럴당 66.75 달러로 마감돼 지난해 6월 13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5.14 달러(7.4%)떨어진 배럴당 64.58달러에 거래됐다.[노컷뉴스박종률 특파원/중도일보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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