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금고 선정방식 수의계약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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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금고 선정방식 수의계약에 '무게'

  • 승인 2008-10-22 00:00
  • 신문게재 2008-10-23 8면
  • 백운석.조성수 기자백운석.조성수 기자
 충남도금고 선정방식이 다음주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심사위원들로 구성된 자문회의 개최결과 수의계약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밝혀져 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충남도는 도금고 선정을 앞두고 지난 15일 대학 교수 등 9명의 도금고선정을 위한 심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도금고 선정방식에 대한 자문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상당수의 자문위원들은 도민들의 편의성과 무리없는 금고 운영, 안정성 등을 들어 수의계약 방식으로 도금고를 선정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일부 위원은 투명성과 공정성, 형평성, 현 추세 등을 들어 경쟁방식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처럼 도금고 선정방식이 수의계약으로 결정될 경우 충남도금고는 지금과 같이 농협 중앙회(일반회계-1금고)와 하나은행(기금-2금고),SC제일은행(특별회계-3금고)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도금고 선정방식과 관련, 이완구 지사의 의중 또한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어 이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자문회의에서 100% 외국자본 금융기관(SC제일은행)의 도금고 재선정에 대해서는 격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 역시 외국계 금융기관에 도금고를 맡기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금고 유치경쟁에 뛰어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대전시 등 다른 자치단체들이 투명성과 공정성 등을 들어 수의계약보다 경쟁방식을 선호하는 추세여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 전망이다.

 충남도는 심사위원들의 자문회의 결과를 토대로 금고선정방식을 내주중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금고 선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된 바 없다”며 “해외 출장중인 지사께서 23일 귀국하는 대로 보고를 거쳐 내주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운석ㆍ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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