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억 들여 지은 유성 문화재병원 사실상 운영불가

  • 사회/교육
  • 미담

2백억 들여 지은 유성 문화재병원 사실상 운영불가

  • 승인 2008-10-21 00:00
  • 신문게재 2008-10-22 1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193억원을 투입해 유성구 문지동에 완공한 ‘문화재 복원연구센터’가 운영 인력이 확보되지 않아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다.

문화재청이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전형원 의원(민주당, 서울 동작 갑)등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완공한 ’문화재 복원연구센터’에 신규 배정된 인력은 없다.

일할 사람이 없어 개원도 미룬채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는 당초 행정안전부와 1센터 1실 23명의 인원 증원에 합의하고 지난 2007년 예산확보를 마쳐 9월 시설물을 완공했으나 정부의 방침에 따라 조직 및 인력 증원 계획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시설물 완공에 이어 X-ray CT촬영기와 금속ㆍ유기유물 부식 오염물 제거용 레이저 크리닝 기 등 앞으로 178종 243점의 연구기자재 도입이 계획돼 있으나 연구인력 확보에 실패하며 당분간 운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형원 의원은 "지난 2007년 19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문화재 종합병원’을 완공하고도 운영에 필요한 인원과 기자재 등은 전혀 확보하지 못해 사실상 연내 개원은 물 건너간 거 아니냐"고 지적하며 "정부의 획일적인 예산 삭감도 문제지만 문화재청의 적극성 부족도 원인 중의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예산확보가 되지 않아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인원이 확보돼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 복원연구센터는 훼손된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복원, 보존할 수 있는 시설 갖춘 곳으로 문화재의 종합병원과 같은 곳으로 문화재 복원이 민간이 담당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국가 차원의 보수 및 복원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높아 마련됐다./이시우 기자 jab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5.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