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인 황승기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전남부교회 목사가 45년간의 목회자 생활을 마치고 21일 대전남부교회 본당에서 10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가졌다.
황 목사는 "목사로서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그동안의 지도 편달에 감사드리고 제 봉사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남은 생을 바치겠다"고 말해 1000여명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황 목사는 특히 "지금까지는 은혜를 받기만 하고 살아왔는데 앞으로는 보다 더 많이 베풀면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을 비롯한 봉사 활동에 전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황 목사는 또 "17년간 대전남부교회를 섬겨오며 전 교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후임 목사님이 된 류명렬 목사님께 자리를 물려주게 돼 마음이 든든하다"며 많은 협조와 사랑을 부탁했다.
한편 이날 황 목사의 은퇴식과 류 목사의 위임식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인 최병남 대전중앙교회 목사. 이영환 한밭제일교회 목사, 박정하 전국장로회 증경회장을 비롯해 90이 넘은 고령에도 낙도봉사에 힘쓰고 있는 대전남부교회 원로 목사 박요한 증경총회장 등 교계의 최고 지도자들이 축사의 자리를 빛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