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 대책]미분양·택지매입, 회사채 보증 등 총망라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10.21 대책]미분양·택지매입, 회사채 보증 등 총망라

민간택지매입에 3조원, 미분양 매입에 2조원 등 투입

  • 승인 2008-10-21 00:00
정부는 시장제도를 활성화하는 한편 공공부문을 동원해 건설사에 9조원 정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멀쩡한 회사가 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사실상 지난 8월부터 막혀버린 건설사의 회사채 발행을 돕기로 했다.

건설사가 미분양 아파트를 담보로 맡기면 이를 바탕으로 대한주택보증과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등에서 보증을 서고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지원규모는 5000억~1조원 정도다.

신용보증기관은 건설사가 부도나면 미분양 아파트를 팔거나 임대해 담보권을 행사한다.

또 민간의 미분양펀드가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해 매각하는 경우까지 대한주택보증에서 보증을 서, 이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건설사가 투기지역 내에서 보유한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서도 담보대출을 허용돼 자금 융통이 쉬워진다.

현재 시행 중인 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Fast Track)을 활용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및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등의 만기연장, 이자감면, 신규대출 등이 이뤄진다.

정부는 이를 통해 건설사의 단기 유동성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공공부분에서도 건설사들의 자금융통을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됐다.

대한주택공사와 별도로 대한주택보증에서 2조원을 들여 지방에 있는 미분양주택(공정률 50% 이상)을 환매조건부로 사들인다.

감정평가금액 이내에서 역경매 방식 등을 적용해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건설사가 매각이후 되살수 있는 기간은 준공 후 6개월 이내로 제한하고, 가격은 자금운용수익률 등을 감안해 일정수수료를 더해 결정한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매입을 공고를 내고 11월중 심사를 거쳐 미분양주택을 매입에 들어간다.

한국토지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분양받은 공공택지도 제3자에게 매도가 허용되고, 잔금을 미납한 공공택지는 계약금을 제외한 중도금만 받는 방식으로 계약해지가 가능해진다. 공공택지 계약해지에 따른 비용 2조원은 토공이 회사채를 발행해 충당한다.

토공을 통해 건설업체가 보유한 민간택지를 공시지가의 90% 이하에서 매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는 건설사들이 부채상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터주기 위한 것으로 올 12월부터 총 3조원어치를 매입한다.

재원은 토지공사가 발행하는 토지채권(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을 통해 마련되고, 토지채권은 부채상환용으로 금융회사에 직접 교부된다.

중소건설사를 지원하는 방안도 별도로 마련됐다. 이들 업체들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이상의 프리머리 CBO를 별도로 할당하고 신용보증기금이 일시적인 자금융통을 위한 ‘브리지론 보증’(7000억원)을 시행한다.[노컷뉴스정영철 기자/중도일보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선배시민이 지구를 지킨다’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