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희]대전 ’동구 신청사’ 첫 삽을 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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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희]대전 ’동구 신청사’ 첫 삽을 뜨며

[기고]정범희 동구청 건축과장

  • 승인 2008-10-21 00:00
  • 신문게재 2008-10-22 20면
  • 정범희 동구청 건축과장정범희 동구청 건축과장
▲ 정범희 동구청 건축과장
▲ 정범희 동구청 건축과장
동구 신청사 첫 삽을 뜨는 기공식(10월21일)이 시민들의 염원 과 축하 속에 성대하게 있었다. 식장산 내다라온 원동의 재래시장 모퉁이에 작고 낡은 구청사가 있으니 바로 동구청이다. 2006년 지자체 선거 이후 기분 좋은 변화를 바라는 물결이 일면서 동구가 옛 명성을 되찾고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많은 구민과 대전시민들이 느끼고 있다.

재래시장의 모습도 변화하고 기존의 주택가 및 상권도 변화하는데 오직 1940년에 지어진 동구청사만이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자리 잡고 있다. 옛 원동초등학교 교실을 개조하여 68년 동안 사용 했으면 충분하다. 계속 보수해도 여기저기 건축물의 구조물이 갈라지고 하수관 및 분뇨관은 막히고 있다.

이제 변화의 물결 속에 동구 구청사도 새롭게 건립되기를 얼마나 고대했던가, 전해오는 동요에도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란 노래가 있다. 요즘 경기가 침체되어 모든 분야가 어렵다고 한다. 공공청사 건립이 조그만 밀알이 되어 건설경기에도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기공식행사는 최소의 비용으로 짜임새 있게 마쳤다. 그동안 동구 신청사가 기공식을 갖게 되기까지에는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첫째가 재정적인 소요자금충당문제였으며, 둘째는 과연 어느 곳에 지어야 되느냐 여부였고, 셋째는 언제부터 어떤 디자인의 건축물로 지어야 할까 걱정하였다.

그러나 첫 번째 고민의 재정문제는 다행이도 청사건립기금을 6년간 200여억원 가까이 적립되어 있었고 기존의 구소유부지 매각대금,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공자금채, 원동청사 매각비 등의 사업비 충당으로 가능하다. 두 번째 고민이었던 위치가 관건이었는데 5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청사건립자문위원회에서 평가 결과 가오동 425번지로 선정되었고 산고 끝에 구의회 통과절차도 마쳤다.

만일 가오동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면 이렇게 빨리 신청사가 기공식까지 이어질 수 없었을 것이고,百年河淸(아무리 오래 되어도 사물을 이루기 어렵다)이 될 수도 있었다, 90억원의 저렴한 토지매입비와 기 조성된 가오지구 택지개발부지이기 때문이다. 동구의 입장에서 보면 대전역세권 개발, 동부고속터미날, 동남부권개발 등 3대 축의 개발로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세 번째 고민인 건축물이 디자인부분으로 계룡건설 컨소시엄의 획기적인 D포털로써 동구의 새로운 아침을 여는 문을 상징한 파격적인 디자인 컨셉으로 선정되었다.

이제 동구청사가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건축물에서 최고의 명품 디자인 건축물로 건립되게 되었다. 신청사의 아름다운 자태가 빠르면 2010년 말까지 완공되어 150만 대전시민 모두가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대전 동구는 모든 공공건축물,각종 시설물들을 명품화하여 국내외의 명소가 되도록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얼마 전 대전시가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행복한 하천 만들기의 시금석인 중앙데파트 건축물을 폭파공법으로 철거하였다. 내년에는 홍명상가도 철거하고 추억의 목척교와 은행교를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건설되면 대전역세권개발과 원도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이 살아 숨쉬기 시작했다. 대전시가 브라질의‘꾸리찌바’ 도시 못지않게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 한가운데 동구가 대전의 시작 관문으로 랜드 마크적인 브랜드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 교육도시의 표방으로 국제화센터 활성화가 되고 있고 내년에는 대전역 0시 축제의 시작, 꽃 단지와 꽃길 조성으로 한껏 대전의 원점인 동구의 분위기가 엄청나게 바뀌게 될 것이며 오늘 첫 삽을 뜨는 동구 신청사 기공식이 주는 의미가 큰 태동을 앞둔 동구의 미래 발전에 매우 큰 견인차 역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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