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결심한 사람은 자살 직전 자신의 죽음을 암시한다고 한다.
얼마 전 故 안재환씨를 비롯해 故 최진실씨 등 4명의 연예인들과 故 김영철 전 국무총리 차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사회 전반에 자살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살은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OECD국가 중 자살율이 1위이며 지난해 1만2천174명이 자살했으며 이는 하루평균 33.3명이 죽은 것이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자살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4번째며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 비용을 최대 3조 856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한 연구팀이 2004년 자살자 1만1천523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명 중 1명 정도는 자살하기 전 1년 내에 정신과적 문제로 의료기관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주변의 누군가가 자살 의도를 나타낸다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고 대처를 해야 한다.
다른 주요 사망원인에 대해선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가 나서 예방과 검사, 치료에 예산을 들여 전문센터나 사업을 시행하며 질환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자살도 이제는 예방홍보와 교육, 우울증 등 관련 질병 관리 등 예방을 위한 국가적 대책과 사회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정신보건의 인적 인프라 확보와 우울증 등 자살 원인을 관리하는 지역별 전문센터의 체계적 운영, 자살 예방을 위한 학생 교육 등도 적극 검토해야한다.
대전 생명의전화 이사장인 문영준 목사은 “자살 문제는 유명연예인들의 자살로 인한 일시적 패닉현상이나 1회적인 공항으로만 여길 문제가 아니다”며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하나의 운동화해 사회 저변에 확산해야한다”고 말했다.
문 목사(대전 생명의전화 이사장)는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관심이 중요하며 생명존중의 마음이 필요하다”며 “봉사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어 생명존중의 마음을 키워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생명의전화는 대전에서 24일 오후 7시부터 25일 오전 6시까지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을 위한 ‘2008 생명사랑 밤길 걷기’대회를 갖는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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