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야기]경매준비의 중요성

[부동산이야기]경매준비의 중요성

  • 승인 2008-10-20 00:00
  • 신문게재 2008-10-21 10면
  • 송애숙 한국부동산경매전문학원 원장송애숙 한국부동산경매전문학원 원장
경매를 배우다 보면 이번 달에는 투자용 물건이 별로 없다는 말을 한 달 걸러 한 번씩 듣게 된다.

지난달에는 정말로 모두 경매로 낙찰받고 싶을 만큼 좋은 물건들이 줄을 서 있는가 하면 이번 달에 나온 물건들은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된다.

좋은 물건의 기준이 무엇인가는 입찰참여자가 물건을 선택하는 항목 중에서 1순위로 보는 기준을 갖고 말하는 것일 것이다.

이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는 가진 종자돈이 기준이고 어떤 이는 실수요물건이므로 물건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테고, 투자용, 임대용 등으로 낙찰받고 싶어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모두 다른 목적으로 경매물건을 접하게 되니까 목적에 합당한 물건을 찾다 보면 경매시장의 물건에 대해 좋은 물건 또는 돈 되는 물건이 별로 없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다.

부동산경매 물건 목록에는 여러 종류의 물건들이 있다.
건물 중에는 주거용 물건인 아파트를 비롯해 단독(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다세대(빌라), 근린주택 등이 있고, 상가물건 중에는 근린상가와 근린시설 등이 있다.

창고와 공장물건도 있는가 하면 모텔 등 여관물건도 있고 학교도 있다.
대지, 임야, 전, 답, 과수원 등도 아주 작은 제곱미터를 비롯해 큰 제곱미터의 임야와 농지 등 낙찰자를 기다리는 시장이 부동산 경매시장이다.

이렇게 많이 쏟아지는 경매물건들 속에서 그야말로 돈 되는 물건을 고른다는 것은 어렵다면 아주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아주 쉽게 다가오기도 한다.

입찰참여자가 경매물건에 투자하고자 할 때는 물건이 없어서가 아니라 수중에 가진 종자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엄두가 안 나는 것이지 물건이 없어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매를 배우면서 3개월, 6개월, 1년, 2년 동안 한 건도 경매를 받지 못하다가 3년 만에 한 건에 투자해서 로또 맞은 사람이 있다.

그 물건을 찾고자 3년간 이론적인 지식은 물론이고 실무도 익히고 익혀서 그 물건을 받았노라고 하는 얘기를 들으면서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어느 땐가는 준비한 만큼의 결과가 열매로 맺어짐을 절실히 느꼈다.

스스로 배우고 익혀서 경매물건을 투자한 사람치고 낭패 봤다는 사람 별로 없다.
스스로 경매도 모르면서 누군가가 경매로 대박 났다고 하니까 경매를 알지도 못하면서 경매물건에 투자했다가 낭패 봤다는 말은 많이 듣는다.

또 혹시나 지금도 스스로는 경매에 대한 지식이나 물건분석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면서 그저 남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하니까 ‘어이, 나도 하나 받아주게나’ 하고 투자하시는 분은 안계신지.

그렇다면 다시한번 경매에 대해 알아보시고 투자를 결정하시길 부탁한다.

경매시장 중심에 있다 보면 경매의 좋은 경험은 물론이지만 나쁜 경험도 많이 듣게 되니까 경매를 모르는 분들은 알 때까지는 투자 여부를 잠시 미뤘다가 투자하심이 현명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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