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발주를 마치고 늦어도 연말까지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자동집하시설은 가정에서 투입구에 쓰레기를 버리면 진공청소기와 같은 원리로 파이프를 통해 집하시설까지 운반되는 최첨단 환경시설이다.
인천 송도신도시와, 용인 수지2지구 등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은평뉴타운에는 건설이 진행중이다.
중부권에서는 서남부신도시에 처음으로 설치되는 것이다.
◆악취, 소음, 차량사고 없는 명품 신도시 = 서남부신도시는 2만3000여 가구의 주택에 6만여 명이 거주하게 돼 하루 75톤 가량의 쓰레기가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집하시설 도입으로 대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주택단지가 돼 신도시 전체의 품격을 한단계 끌어올리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쓰레기 발생이 집중되는 명절이나 이사철에 미수거로 인한 민원발생이나 악취, 미관과 관련된 시민들의 불편도 원천적으로 사라지게 된다. 특히 수거차량 운행에 따른 소음과 사고도 없어 쾌적한 도시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학하지구 등 확대설치 = 대전도시개발공사는 서남부에 3개소의 집하시설, 40km의 수거관, 1300개의 투입구를 설치해 원활한 가동이 이루어지게 할 계획으로 700억 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된다.
주민편의를 위해 아파트에는 각동마다 투입구 1조(일반쓰레기, 음식물)씩을 설치하고 단독주택지역에는 50m 이동거리마다 1조씩을 두기로 했다.
또 무단투기를 막기위해 투입구에 종량제봉투 바코드 인식시스템을 부착하거나 입주민이 카드키를 이용해 투입구를 개폐하는 방식등이 검토되고 있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개발공사는 서남부신도시 이외에 학하지구에도 자동집하시설을 설치하는 등 점차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업체 참여비율 제고 = 대전도시개발공사는 올해 계획된 공사발주 물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자동집하시설 설치에 가급적 많은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업체 참여와 하도급비율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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