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세연 의원(한나라당)은 17일 충남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청탁성 뇌물 수수와 일부 교직원에게 선거 개입 지시, 13개 차명계좌에 10억여원의 비자금 조성 등으로 검찰 조사 뒤 교육감이 사퇴한 것에 대해서는 충남교육계가 각성해야 한다”며 “교육감에 대한 견제 및 관리 감독 시스템이 부족한 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서상기 의원(한나라당) 역시 “교육감의 사퇴로 충남교육의 행정공백이 발생하게 됐는데 최고 피해자는 학생과 학부모”라며 “교육감 비리 등으로 충남교육계 전체가 혼란에 휩싸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의원(한나라당)도 “지난 2000년 이후 취임한 전국 16개 시ㆍ도교육감 가운데 간접선거로 당선된 교육감 30명 중 6명이 중도사퇴했다”며 “주민직선제 도입 이후에도 당선된 8명의 교육감 중 1명(충남)이 불명예 퇴진을 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 역시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우수교육청으로 손꼽혔던 충남도교육청이 교육감의 불명예 퇴진으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충남도교육청에 대해 질타하는 반면, 충남교육의 안정화 촉구 등을 주문했다./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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