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열린 국회 교과위 국정감사에서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는 “대전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메카로 대전 R&D 특구 내 각종 첨단과학시설과 연구시설을 확보하고 있고 카이스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등 22개 대학이 포진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교육과학도시”라며 “마땅히 과학영재학교가 있어야 할 당위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대전시교육청이 대전과학고의 ‘첨단과학동’설치 등에 166억원의 예산투입을 결정한 것은 과학영재학교 전환에 대한 의지로 볼 수 있다”며 “올 상반기 과학영재학교 선정에서 제외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번 재공모에서 선정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21세기는 0.1%의 인재가 세계를 이끌어갈 정도로 인재양성이 중요하다”며 “다른 국가보다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과학영재 등 인재를 키워나가는 데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또 “현재 과학영재를 키우기 위한 준비로 미국 아이오아 대학 영재교육연구소와의 협조를 취하고 있다”며 “게다가 연구단지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과학기술인들을 활용하는 ‘학문적 대부제도’도입방침은 대덕특구 내 대학과 연구기관, 벤처기업에서 6000여명의 박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이달 중 과학영재학교 설립 신청서를 교과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교과부는 다음달 현장 방문 실사 뒤 12월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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