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경찰이 바로서야 국민이 행복해진다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김영기]경찰이 바로서야 국민이 행복해진다

[월요아침]김영기 대전지방경찰청 전의경 인권강사

  • 승인 2008-10-19 00:00
  • 신문게재 2008-10-20 20면
  • 김영기 대전지방경찰청 전의경 인권강사김영기 대전지방경찰청 전의경 인권강사
▲ 김영기 대전지방경찰청 전의경 인권강사
▲ 김영기 대전지방경찰청 전의경 인권강사
10월21일은 63주년을 맞이하는 경찰의 날 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 온 경찰관들이 이날 하루만이라도 편히 보낼 수 있도록 사건 사고가 없는 편안한 날이었으면 한다.

지난 과거에 일반인들의 우리 경찰에 대한 생각은 그리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6·25, 군사정권 등을 거쳐 오면서 국민에게 군림하는 경찰상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에 들어 부쩍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경찰서 민원실을 찾아가보면 미소 띤 얼굴로 친절하게 맞아주는 경찰들을 보기란 다반사다. 누가 뭐래도 우리의 경찰은 시대의 요구에 걸맞게 제대로 변화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국민들을 안심토록 빈틈없는 경계태세와 능동적 대처로 사회 밑바닥까지 따뜻한 손길로 살핌으로써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항상 대민봉사에 앞장서는 사랑이 넘치는 위민경찰로, 주민이 원하는 것을 언제 어디서나 찾아가서 해결해 주는 감동을 주는 경찰이었으면 한다. 돈 있고 힘센 사람들의 편에 서면 안 되고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야한다.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 여성, 노인 등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데서 경찰의 몫을 다 해야 한다.

사회개혁을 주도해야 할 경찰이 부정부패 인권침해 사건 등으로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 하게 되면 조직의 정체성마저 잃게 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경찰관 한 사람의 실수가 조직 전체를 욕 먹일 수 있으며 청렴하지 않고는 더는 공직생활을 할 수 없다는 각오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찰이 되어야한다.

경찰은 직책상 늘 위험에 노출돼 있고, 하는 일들도 남들이 꺼려하는 일들이라 탁월한 국가관이나 신념과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 아니면 배겨내기 힘든 직업이기에 경찰이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경찰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 사회는 공권력을 무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공권력이 실추되면 사회안전망이 붕괴되고, 범법자들의 죄의식이 약해져 선량한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세계적으로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권은 국민에 의해 법률로 부여된 권력이다. 한 국가의 근간이 되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면서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시킴으로써 국민들은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영국 경찰은 경찰관이 뛰면 국민이 불안해 할까봐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뛰지도 않는다고 한다.

경찰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인식으로 치안 역량 극대화에 노력하여 개개인의 이력에 오점이 생기지 않도록 자부심을 가지고 스스로 본연의 자세를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할 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믿음직한 경찰이 된다.

국민이 행복 할 때 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하기위하여 경찰 조직내부 직원 상 하간, 동료 간 감동을 주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조직내부의 분위기가 신바람이 나야 국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게 된다.

뜻 깊은 63회 경찰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경찰 스스로 내건 ‘경찰이 새롭게 달라지겠습니다.’ 라는 국민과의 약속이 꼭 지켜지기를 기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